[NBA] 드래프트 뉴스 (2)

중앙일보

입력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운명은 시카고 불스에 달려있다 ?

핵심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함께 새로운 시스템 적응에 실패, 또다시 플레이오프에 실패한 바 있는 캐벌리어스가 미네소타 대학의 '대어' 조엘 프리지빌라 (센터/7피트 1인치,243파운드) 지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28일 (미국시간) 열릴 2000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8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이들이 프리지빌라를 지명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시카고 불스. 전체 4위,7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불스 역시 크리스 밈이나 프리지빌라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들이 저메인 오닐을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마이클 조던이 극찬한 고졸 루키 대리어스 마일스와 이두 센터 중 한 명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드래프트에 앞서 팀별로 실시하는 훈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밈과 프리즈빌라는 팀 던컨을 제외하면 최근 몇 해 동안 배출된 루키 센터들 중에선 A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재건을 노리는 불스, 지드루너스 일거우스커스가 부상으로 인해 언제 예전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 지 모르는 캐벌리어스 양자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일거우스커스 부상과 함께 마크 브라이언트, 앤드류 디클럭을 센터로 출전시켜야 했던 캐벌리어스로서는 신장과 파워는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학년만을 마치고 NBA에 합류하는 프리즈빌라는 지난 시즌 14.2점,8.4리바운드,3.9블락샷을 기록하며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훌륭한 센터들을 많이 배출하기로 소문난 빅-텐 컨퍼런스에서 61.3%라는 높은 야투율을 기록했는데,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 일부에서는 '제2의 그렉 오스터택'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며 2년 더 학교에서 기량을 쌓아주길 당부하고 있지만 학업상의 문제로 징계를 당해 드래프트 참가의사를 철회해도 대학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미 에이전트와도 계약을 맺은 상태.

프리즈빌라 본인 조차도 "나의 강점은 리바운드, 블락슛, 수비"라고 자신하고 있는 그의 기량은 분명 여러 팀들이 탐 낼만하다. 반면 공격에 있어서는 좀 더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하지만 수비 하나만으로도 그는 밈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격만 더 기르면 3년내로 베테랑들 중에서도 A+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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