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거래소전망] M&A테마·은행주에 단기적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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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800선 '돌파'가 '안착'이라는 안정적인 시장흐름으로 연결될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전일 지수가 두텁기만 해 보이던 780∼805선의 매물벽을 뚫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단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그 이유다.

기술적 지표가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이다. 중기 골든크로스 발생에 따른 대세 상승기조에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또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의 매수세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점,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압박하던 모든 악재들이 거의 다 노출된 만큼 향후 증시의 중기적 상승국면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핵심우량주, 우량금융주, 저PER주에 대한 보유비중을 확대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런 낙관론 자체를 경계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제거된다고 해도 당장 금융권의 부실규모 공개를 하루 앞두고 있어 투자주체들은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상항이기 때문이다.

부국증권 유제영 연구원은 "금융기관의 부실공개에 따른 신뢰성 회복이 관건"이라며 "은행권의 대손충당금이 충분히 설정됐는가는 아직 우려된다"고 밝혔다.

금일은 최근 테마로 재부상하고 있는 M&A 관련주들과 전일 잇따른 '짝짓기'소식으로 시장상승을 주도했던 은행주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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