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기관 적극적 매수로 18P 훌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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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의 매도공세가 진정된데다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2주일여 만에 지수 8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5개월 만에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기대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이날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시간이 갈수록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하자 지수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18.32포인트(+2.30%) 오른 809.87로 마감했다. 거래도 활기를 띠어 거래량.거래대금이 각각 4억6천만주와 3조2천억원에 달했다.

하나.한미은행의 전산분야 통합과 조흥.광주은행의 합병설이 돌면서 은행간 자율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조흥.한빛.외환은행과 광주.부산.제주은행은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은행주가 오르자 증권주도 덩달아 올랐으며 보험.종금주도 강세를 보였다.

기관의 매수가 살아난데 힘입어 삼성전자.한국통신공사.현대전자.한국전력 등 지수 영향력이 큰 블루칩들이 큰 폭으로 올라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오른데 힘입어 운수창고.육상운수업종 지수도 9% 이상 오르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간 지놈 지도의 발표를 호재로 급등했던 제약주 등 생명공학 관련주는 오히려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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