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계열분리 29일 신청

중앙일보

입력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29일 현대자동차 소그룹 계열분리 신청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대는 그러나 공정위가 감축을 요구한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지분을 존속시킨다는 방침이어서 계열분리 승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자동차 소그룹 계열분리를 위한 지분정리 및 서류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며 "정 전명예회장의 방북이 예정된 28일을 넘겨 29일중으로 계열분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정위가 심사단계에서 보완지시를 내리면 이에 따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정 전명예회장의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26일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차지분 2.8% 가운데 2.19%를 정 전명예회장에게 매각, 정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을 6.9%에서 9.09%로 늘렸으나 공정위는 즉각 "정 전명예회장의 보유지분을 3%로 이하로 낮추지 않을 경우 계열분리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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