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증자물량 줄면서 부담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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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쏟아져나올 유무상증자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증자 물량에 대한 부담이 마무리된다.

장선희 현대증권 투자전략가는 27일 다음달 유무상증자 물량은 2천661억원어치로 지난 5월의 1조원과 6월의 1조9천억원 정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다음달 공급되는 증자 물량을 종류별로 보면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할 때 무상증자 물량이 1천442억원, 유상증자 물량이 1천219억원이다.

기업별 유무상증자 공급 물량은 정문정보가 540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이지바이오 502억원, 다우데이타 481억원, 비티씨정보통신 424억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시장 활황을 계기로 등록기업들이 잇따라 유무상 증자를 감행하면서 최근 코스닥시장은 수급 부담으로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해왔다.

또 신규 등록기업들의 공급 물량도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오히려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는 요인을 제공하고 있어 장세에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장 투자전략가는 "수급이란 측면에서 볼 때 그 동안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아왔던 공급물량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내달 장세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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