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위기로 중단됐던 서울과 하노이와의 직항로가 오는 10월말 재개된다.
베트남항공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98년 IMF경제위기로 중단됐던 하노이와 서울을 잇는 직항로가 베트남항공에 의해 부활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호치민시와 서울간에도 현재 주 5회씩 취항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외에 베트남항공이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항공은 한국경제가 위기를 넘기고 IMF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서울-베트남을 이용하는 승객과 물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98년 중단했던 서울-하노이와 서울-호치민 노선에 주 3회씩 운항하기로 했다.
베트남항공은 이같은 결정에 따라 7월중 실무자가 서울을 방문, 구체적인 취항 일자와 시간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하노이간 직항이 생기면 지금까지 홍콩을 경유하거나 호치민을 경유해 하노이로 오던 승객들이 6시간만에 서울과 하노이를 갈 수 있고 항공운임도 훨씬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지금까지 1개월여전에 예약을 해야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던 불편도 덜게되며 호치민에 비해 침체됐던 하노이의 교민사회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주 10회 운항하고 있는 호치민시는 베트남항공이 주 3회 취항할 경우 항공편수가 주 13회로 늘어나 항공사간의 승객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대사관의 임의택건설교통관은 "그동안 추진해 온 국내항공의 하노이 취항 재개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으나 베트남항공의 하노이 직항 재개와 호치민-서울 취항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교민사회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