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기관순매수 전환시 유동성 장세 기대'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들이 작년 10월이후 13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 기조로 돌아설 경우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6일 '작년 10월이후 외국인 매매동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유무상증자 물량급증이 수급 불균형을 야기했으나 최근에는 공급물량이 급감하고 낙폭과대로 인해 수급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국내기관이 다시 순매수기조로 돌아설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로 다시한번 유동성 장세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또 국내기관의 작년 10월이후 10조원이 넘는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지수가 작년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의 13조원이 넘는 지속적인 순매수가 매물을 소화해 지수를 방어했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들이 최근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누적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이후 외국인 주요 순매수상위종목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4천320만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굿모닝증권 3천413만주, 삼성전자 2천238만주, SK 1천568만주, 현대전자 1천514만주, 삼성전기 1천10만주, 삼성물산 833만주, 동양시멘트 694만주, 서울증권 376만주, 호텔신라 284만주, 삼영전자 283만주 등이었다.

반면 순매도 상위종목은 한빛은행 8천648만주, 외환은행 2천517만주, LG화재 757만주, 대구은행 569만주, 한진중공업 207만주, 삼성SDI 144만주, 한화 135만주, 삼환기업 70만주, 아세아시멘트 69만주, 신세계 64만주 등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