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00] 하지, 17년 대표생활 청산

중앙일보

입력

0...루마니아 축구영웅 게오르게 하지(35)가 화려했던 국가대표 생활의 막을 내렸다.

게오르게 하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팀이 0-2로 패한 것을 끝으로 17년동안의 국가대표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통산 125번째이자 마지막 대표팀 경기(A매치)였던 이탈리아전에서 하지는 두차례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 팀 패배를 자초했다.

특히 하지는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위한 `헐리우드 액션'을 하다 두번째 경고를 받아 그의 축구인생에 오점으로 남게 됐다.

하지는 소속 팀인 터키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하다 선수생활을 모두 끝내기를 바라고 있다.

0...잉글랜드의 축구스타 폴 인스도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미러'지는 25일 "폴 인스가 대표선수생활을 그만 두기로 최종 마음을 굳혔다"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부진으로 인해 앨런 시어러에 이어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두번째 스타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내가 현재 임신중인 폴 인스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표팀을 그만 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프로축구 미들스브러에서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인스는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3게임에 모두 선발 출장했으며 A매치에도 53차례 출전했다. (브뤼셀<벨기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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