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접속비용, OECD 최저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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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터넷 접속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저수준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OECD의 최근 통계를 인용, OECD 회원국들의 인터넷접속비용(피크타임제외 20시간 기준)은 벨기에가 73.98달러로 가장 비싸며 한국은 16.66달러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접속비용에는 전화요금과 세금이 포함됐다.

벨기에에 이어 영국이 62.12달러, 일본 61.04달러, 아일랜드 51.06달러, 독일 40.39달러, 프랑스 35.36달러, 미국 33.07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보고서는 또 작년 9월부터 금년 3월까지 조사한 결과, 인터넷 호스트의 경우 인터넷 보급이 가장 활발한 미국이 인구 1천명당 25.1대로 가장 많으며 영국 5.5대,독일 3.0대, 프랑스 2.7대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호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내장된 컴퓨터를 말한다.

OECD는 신경제를 대표하는 정보기술의 발전이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몇개 국가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정보기술의 변화에 따른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또 호주,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과 같은 소규모 경제국가들은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미국의 경우 정보기술분야에 대한 규제완화와 경쟁력 향상 등에 힘입어 이 분야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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