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천난 빠진 금호 "김빠지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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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17세의 중국인 선수 천난은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반환점도 돌기 전에 신생 금호생명의 '얼굴' 로 자리잡았다. 22일 장충체육관에서 한빛은행과 맞붙은 금호는 천난을 잃었고 경기마저 패했다.

금호는 63 - 64, 1점 차로 패해 8패째(1승)를 짊어졌다. 한빛은행은 2연승하며 4승5패를 마크, 4위 국민은행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62 - 56으로 앞선 경기종료 3분 전, 이 때까지 24득점.1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던 천난이 오른쪽 발목을 접질러 벤치로 물러났다. 1라운드에서 한빛은행을 상대로 1승을 건졌던 금호가 2승의 꿈을 잃는 순간이었다.

천난이 빠지자 한빛은행은 과감한 골밑 돌파로 잇따라 자유투를 얻어내며 따라붙었다.

한빛은행은 김나연(9득점)의 자유투와 3점슛으로 종료 1분30초 전 63 - 6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순양(13득점)의 자유투 1개가 추가된 종료 19초 전에는 64 - 62로 앞서 거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금호는 종료 7초5를 남기고 이은아(16득점)의 자유투 1개로 1점차를 만들고 종료 직전 이은아가 3점포로 역전을 노렸으나 볼이 림 앞을 맞고 나오면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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