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이재아 토머스 페이서스행 관심

중앙일보

입력

아이재아 토머스가 래리 버드의 바톤을 이어 받을 것인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래리 버드 감독이 떠난 빈자리를 '수퍼스타' 출신의 아이재아 토머스로 메꿀 가능성이 높아졌다.

래리 버드는 지난 NBA챔피언 결정전 6차전 패배 이후 공식적인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차기 감독으로서 NBC-TV의 해설자 토머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1981년 인디애나대학 선수로서 팀을 NCAA챔피언으로 이끈 바 있는 토머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소속으로서 12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한편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바 있다.

80년대말 피스톤스를 2차례나 NBA챔피언으로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던 '배드 보이스(Bad Boys)'의 리더 토머스는 은퇴 후 한때 터론토 랩터스의 사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인디애나 출신으로 올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페이서스가 4승2
패로 이길 가능성도 높다."라고 의외의 예상을 한 바 있는 토머스는 "만약 팀이 다음 시즌에도 레지 밀러를 비롯한 핵심 선수를 잡아 놓을 수 만 있다면 2년 연속 파이널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NBA의 마이너리그격인 CBA를 1천만 달러에 사들인 바
있는 토머스는 만약 페이서스팀의 감독직을 제안받는다면 만사를 다 제쳐두고서라도 수락할 것이라 말한 바 있어 버드 감독에 이어 '수퍼 스타출신 감독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버드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서스의
다니 월시 회장은 계속해서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하고 있는데 만
약 감독직이 아니라면 구단 운영을 맡아줄 중역으로서라도 페이서스에 남아줄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버드는 "만약 떠난다면 완
전히 NBA를 떠나 고향 플로리다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버드가 페이서스의 전체 관리자가 된다면 신임 감독
영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버드가 페이서스에 잔류하게 되면 토머스가 감독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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