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보험 배당금 실적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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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보험가입 때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고객이 직접 따져볼 수 있게 된다.

또 보험상품 가격도 비교가 가능해지고 보험약관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용어로 바뀌는 등 보험상품 공시제도가 크게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보험사가 충분한 정보를 쉽게 제공해 고객이 스스로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손질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과거 5년간 계약자에게 배당한 기준율과 실적공시를 허용해 고객들이 어느 보험사, 어느 상품이 더 많은 배당을 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신 이를 계약 후 실제배당과 혼동하지 않도록 '계약자 배당은 과거 실적과 달라질 수 있다' 는 문구를 반드시 넣도록 했다.

또 보험 가입자가 이같은 내용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보험사 인터넷 사이트에 공시란을 만들어 ▶상품별 사업설명서▶보험약관▶상품적용 이율 등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공시내용은 순보험료.적립계약 보험료.공시기준이율 등 현재 사용 중인 어려운 용어나 문구 대신 쉬운 용어로 바꿔 싣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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