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남북경협 중단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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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남북 경제협력은 상호 중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남북 교류.협력 가운데) 제일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16대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문화, 스포츠 교류가 먼저 시작되겠지만 이는 진행하다가도 한쪽이 끝내 버리면 그만이지만 경의선 철도 연결 등 경제협력은 외국자본도 들어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남북 경협에서 과도한 부담을 질 수 있다는 취약점이 있지만, 북한과 협력을 하면 북한의 토지와 인력,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협력해 좋은 경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경의선 철도 등 교통이 연결되면 중국과 유럽쪽 수출의 물류비용이 30% 가량 절약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전력과 과학기술 등의 분야도 (북측과) 협의해 힘을 합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는 한.미.일 간의 긴밀한 관계 유지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국민들이 합쳐야 하기 때문에 국회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국회에 최대의 협력을 할 것이고, 야당도 국정 파트너로서 대화와 협력을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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