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자유무역협정, 단일통화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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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교역 증가와 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단일통화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왕윤종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동북아 경제협력, 금융협력'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22일 이같이 주장했다.

왕 연구위원은 3국간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금융시장간 상호 의존이 심화되는 만큼 한 국가의 불안정한 통화 상황이 급속도로 전파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단일통화(ACU)를 창설, 경제 통합을 이뤄야 하며 일차적으로 동아시아 차원으로 채권 및 주식시장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고 왕 연구위원은 말했다.

왕 연구위원은 또 단일 통화를 목표로 한 경제 통합의 수단으로 아시아통화기금(AMF) 설립을 비롯해 아세안감시체계(ASP) 구축, 투자 재원을 마련해 주는 동북아 투자은행 설립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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