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RV차종 계약 폭주

중앙일보

입력

휴가철을 앞두고 RV차종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 카스타, 카렌스 등 RV(레저용차량) 3개 차종이 6월 들어 20일까지 계약대수가 지난달 총계약 대수인 1만4천여대를 넘어선 1만5천2백여대를 기록,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5월까지 하루 평균 계약대수가 350대 수준이던 카렌스가 이번 주 들어서는 600대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20일까지 모두 7천458대를 계약해 5월중 총 계약대수를 이미 1백여대 가량 초과했다.

특히 카니발은 최근 하루 평균 450대의 계약으로 20일 현재 5천300대의 계약고를 기록, 5월 총 계약대수를 8백여대 초과했고 카스타도 2천500대를 계약, 한달 평균 주문량을 3백여대 넘어섰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6월중 이들 3개 차종의 계약량이 2만5천대 안팎에 이를 것으로 기아차는 예상했다.

기아차는 계약 폭주로 카렌스의 출고 대기기간이 2개월까지 늘어나자 카렌스와 카니발의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다음 주부터 카렌스 하루 생산량을 기존의 440대에서 5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소하리공장의 카니발 생산라인을 현재 연간 8만5천대에서 8월까지 15만대로, 9월에는 20만대 규모로 늘려 내수 및 수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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