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된 에너지 값 공사비 뽑고 남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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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시설비 부담 없이 전기료.기름값 등을 대폭 줄일 수 있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있습니까."

호남권에 하나밖에 없는 에너지 절약 전문 기업인 광주의 ㈜극동에너텍(대표 朴相熙.37)이 호텔.백화점.콘도미니엄.아파트.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

이 회사는 건물 등의 동력.조명.냉난방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설비를 진단, 전기.연료 등의 소비를 줄이는 고효율의 시설을 해주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공사비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장기 저리 자금(연리 5.5%, 3년 또는 5년 거치 5년 상환)을 융자받도록 알선해준다.

공사 후 절약된 전기료.기름값이 융자금을 갚고도 남아 새로운 투자 부담을 걱정을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광주 파레스관광호텔은 1천5백만원을 들여 보일러 폐기 열 회수시설을 설치, 기름값을 연간 1천3백만원이나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조명시설의 경우 고조도의 반사 갓 등을 시설해 전기료를 최고 65%까지 줄여준다는 것이다.

㈜극동에너텍이 1998년 10월부터 에너지 절약시설을 한 데가 파레스호텔.에덴병원.나주시청.여수공업대학교 등 21곳에 이른다.

대표 朴씨는 "효과를 확신하지 못한 채 공사 계약을 한 사업장들도 공사 후 큰 효과에 놀라곤 한다" 며 "올해 매출이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062-944-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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