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 장중 800선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가가 장중 800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IMF이전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전일 미증시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어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8.52포인트 오른 800.39를 기록중이다. 손바뀜도 활발해 거래량은 1억1천9백만주, 거래대금은 1조1천1백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쌍끌이에 힘입어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800선을 돌파했다. 이후 개인들의 차익실현매물이 소폭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무난한 매물소화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외국인들은 현대전자 주식 80만주를 포함,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등 민영화 관련주들을 주로 사들이며 2백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닷새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9백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1천5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섬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및 금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현대투신증권이 미국 AIG그룹에서 9천억원규모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9억달러 상당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 등 잇단 호재에 힘입어 현대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종목들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중저가 대형주들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아제약, 대웅제약, 녹십자, 한미약품등 바이오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테마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워크아웃 졸업을 하루앞둔 대구백화점은 상한가 매수잔량이 급증한 가운데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포함, 6백19개로 내린 종목 1백59개(하한가 1개)
를 크게 앞서고 있다.

조인스닷컴=김동선기자<kdenis@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