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평양 브리핑]

중앙일보

입력

▶ 박준영 청와대 공보수석은 평양기자실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기자들 질문에 답변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어제밤 만찬이 끝난 후 백화원 영빈관에 9시 50분경 도착, 위성TV방송과 조선중앙TV을 시청하고, 참모들의 간단한 보고를 받은 뒤 11시경 잠자리에 드셨다.

오늘 아침 6시 10분 기상하셨는데, 기분이 좋고 날씨도 좋다고 말씀하셨다.어제 일정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북측이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자세를 보여준 데대해 의미를 부여하셨다. 작지만 실천이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합의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아침 식사는 전복오이냉채, 생선전탕, 삶은 달걀, 완두콩밥, 찹쌀완자찜,인삼차 등이다 백화원 영빈관의 식사는 북측이 제공하는 것이다.

문 : 서울-평양 정상간의 핫라인을 설치키로 했는가?

답 : 확정된 바 없다. 필요성에 관해 의논하는 상태이다.

문 :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양공항 영접은 사전에 확정된 것인가?

답 : 확정된 바 없었다. 김 국방위원장이 공항에 영접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으나, 생방송으로 행사가 중계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영접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았다. 일정에 관해 나온다 혹은 안 나온다는 식의 확정적 통보는 없었다. 공항영접은 전적으로 김 국방위원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 서울에서의 어제 브리핑은?

답 : 영접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 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