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전직원 헤드헌터 제도' 도입

중앙일보

입력

유니텔의 강세호 대표는 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직원을 헤드헌터로 만든다는 새로운 인사제도 ''IHH(Internal Head Hunter) '' 를 발표했다.

IHH는 유니텔 직원이 외부의 우수인력을 추천해 그 인력이 채용되면 추천한 직원에게 현금 등 적정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외부인력이 입사하면 추천한 직원은 현금으로 30만원을 받고 또 외부 인력이 매 분기에 뽑는 ''우수사원'' 에 선정되면 그때마다 추천인은 외부인력 연봉의 5%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姜대표는 "인력 이동이 심하고 신규사업 등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우수한 인력은 구하기 힘들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고 말했다.

6개월만 근무해도 경력이 인정될 정도로 이직이 심한 반면 유능한 인력은 찾기 힘들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T) 관련업체 최고경영자(CEO) 가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뽑은 카드인 셈이다.

올해 유니텔을 떠난 직원은 50명 정도. 반면 유니텔에 둥지를 튼 직원은 신입 50명을 포함 1백23명이다.

인사팀의 김영신 과장은 "한달 평균 7~8명씩 회사를 떠나고 있다" 면서 "인력은 한정돼 있는 데 IT관련 업체는 속속 생겨나 외부에서 우수한 경력직 사원을 뽑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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