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드니 조직위, NBC 방송권독점 옹호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방송권을 둘러싼 NBC와 기타 방송국간의 힘겨루기에서 NBC의 손을 들어줬다.

마이클 나이트 호주 올림픽장관은 7일(한국시간) 주최측이 정한 방송국배정에불만이 있는 회사는 방송을 포기할 것인지 태도를 확실히 하라고 밝히고 방송권이없는 회사들에 대한 방송제한방침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트는 이어 "주최측은 방송권자와 비방송권자의 권리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올림픽 방송권을 따내기 위해 7억1천500만달러를 투자한 NBC의 권리는 보호받아야한다고 못박았다.

CNN, 로이터TV 등 방송권을 따내지 못한 방송사들은 8개사로 한정된 올림픽단지내 취재권을 두고 매일 추첨을 해야한다는 주최측의 방침에 반발, 전면적인 취재권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시드니 올림픽조직위원회는 타방송사들이 방송권자인 NBC보다 앞서 경기결과, 선수들의 인터뷰 등을 보도해서는 안된다는 NBC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시드니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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