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래닛의 최신 브라우저 히트 예감

중앙일보

입력

유니버설 픽처(Universal Pictures)와 브라우저 개발사인 네오플래닛(NeoPlanet)이 손잡고 동굴 속 ‘플린스톤(Flintstones)’ 가족을 데스크톱에 등장시켰다.

''버튼 대신 바위를 미는 선사시대 브라우저’는 윈도 기반의 PC 전용 브라우저로서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공룡 아이콘을 누르면 메시지도 보내고 영화도 볼 수 있는데, 유니버설과 사용자들이 실시간 연결되기 때문이다. 네오플래닛의 CEO 드류코헨는 “넷스케이프나 IE의 시작 화면을 지켜보느니 원시인들의 재미있는 괴성을 듣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네오플래닛은 유니버설 필름과 DVD 릴리즈에 연결된 웹브라우저를 12개 이상 내놓을 것이라고 하는데,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새로 내놓을 브라우저들은 모두 플래시 4를 이용한 영화 사운드, 이미지, 검색 기능, E메일, 유니버설 컨텐츠에 연결된 채널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유니버설의 케빈 캠벨 뉴미디어 마케팅 부사장은 자사의 영화 작품들을 인터넷 영화, 비디오, DVD 릴리즈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함으로 자사 브랜드가 한결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코헨에 따르면, 네오플래닛은 이미 「로키와 불윙클(Rocky and Bullwinkle)」, 「너티 교수 II(The Nutty Professor II)」, 「죠스(Jaws)」등 유니버설의 DVD 릴리즈용 브라우저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디지털 플레이어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제작돼 MP3 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맞춤 인터페이스는 온라인 광고업자들에게 있어서도 미래의 한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의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인 롭 앤덜리는 “배너 광고가 현재 과잉상태”라고 말한다.

앤덜리에 따르면 광고업자들은 배너광고가 별로 효과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투자한 만큼 이익을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름있는 브라우저들이 훨씬 더 직접적이고 폭넓은 광고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작은 용량, 안전한 웹서핑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으로 구축된 플린스톤즈 브라우저의 용량은 2MB 정도다. 넷스케이프 6은 4~5MB 정도이고 넷스케이프의 네비게이터 4 시리즈는 이에 상응하는 IE버전과 마찬가지로 20MB 이상 된다.

네오플래닛이 최초로 협상을 벌인 곳은 뉴 라인 프로덕션(New Line Productions)으로 테마 브라우저인 「오스틴 파워」시리즈를 만들었다. 또 여전사 팬들을 위한 「제나(Xena)」 브라우저를 비롯 S/F, 스포츠, 괴기물에 이르는 585개의 브라우저 스킨들이 네오플래닛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네오플래닛 브라우저에는 GUID(Graphic Unique IDentifiers)가 내장되어 있지만 이 데이터들은 자사 브라우저만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용될 뿐이라고 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개인의 성향은 조사하지 않으며 조사할래야 할 수도 없다고 한다. 코헨은 네오플래닛 브라우저야말로 사용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보호장치를 제공하는 브라우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 데이터는 사용 데이터와는 별도로 취급된다”고 하며 “일단 분리된 데이터는 다시는 조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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