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벤처] ㈜오케이사이버…인삼제품 인터넷 판매

중앙일보

입력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충청.강원지역에서도 최근 벤처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본지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주목, 앞으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우수 벤처기업을 찾아 매주 한곳씩 소개한다.

전통 아이템을 첨단기술에 접목시켜 성공 기반을 굳힌 벤처기업인이 있다.

지난 4월 대전 동구 홍도동 경성코아 빌딩에서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오케이사이버 장정호(張政鎬.41)사장이 주인공.

인터넷사업.전산프로그램 개발이 주업종인 이 회사는 지난 12일 수삼.홍삼 등 각종 인삼제품만을 취급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http://www.insam21.com)를 개설했다.

결과는 대성공. 불과 19일만인 지난달 31일 현재 e-메일회원만 3만여명, 하루 평균 주문량이 1백여만원어치에 달한다.

올해 연간 매출목표는 총 12억원. 국내에만 수백여개에 달하는 인삼 관련 사이트 중 '인삼21' 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사이트의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

취급제품이 웬만한 대형백화점의 2배가 넘는 67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다.

인근 30분거리에 금산 인삼시장이 있기 때문에 주문받은 상품을 시중보다 최고 80%정도 싼 가격으로 늦어도 3일 이내에 배달해 주는 것도 또 다른 장점.

사이트에는 또 ▶웹진(인터넷잡지)▶건강정보 코너▶건강상담실 ▶국내외 뉴스 등 부대 메뉴도 풍부해 상품을 꼭 구입하지 않는 네티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서 11년간 아파트마케팅 경험을 익힌 張사장은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사이버인삼축제를 여는 한편 인터넷상에서만 판매하는 인삼브랜드를 개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대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