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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 KTB자산운용 장인환대표 구속영장 청구

중앙일보

입력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1일 KTB자산운용 장인환(52)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상 사기적부정거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학교법인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 허위정보를 제공해 각각 500억원 씩 투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하였던 부산저축은행그룹은 허위공시를 통해 부실을 숨긴 채 1500억원 대의 유상증자를 성사시켰다. 검찰은 장 대표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부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은 장 대표가 허위 정보를 제공해 투자금을 손해봤다며 장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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