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인터넷 전문가 연결 '이하우'등 인기

중앙일보

입력

"곰국을 맛있게 끓이고 싶은데요. " 출출한 오후. 집에서 맛있는 곰국을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재료는 준비했지만 앞이 막막하다.

이때는 ''인터넷 전문가'' 사이트인 ''이하우'' (www.ehow.co.kr)에 접속해 보자. 곰국 끓이는 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음식.부동산.자동차.취미 등 16개 범주에서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한다.

질문에 답해 주는 사람들은 평범한 네티즌들. 이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깊이있는 정보를 인터넷에 올려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이처럼 각종 질문에 답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 사이트'' 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하우를 비롯, 애스크사이트.엑스퍼트.인포구루 등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이미 10여개 이상의 사이트가 성업 중에 있다.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하우는 미리 전문가를 선정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 중에서 좋은 정보를 올리는 사람을 전문가로 발탁,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은 건당 1천~9천원의 원고료를 받는다. 엑스퍼트는 각계의 전문가 수천여명을 위촉해 웹사이트에 등록한 뒤 일반인들의 질문에 답해준다. 질문이 올라 오면 전문가를 찾아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지난 22일 서비스를 시작한 인포구루는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 사이트. 대학교수 등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 1천여명을 위촉해 등록한 뒤 질문이 올라오면 해당 전문가와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주로 기업을 상대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10만~2백만원의 입회비를 받는다.

애스크사이트도 6백여명의 전문가를 확보하고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 스스로 특정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대신 질문자가 이들 전문가 중에서 적합한 사람을 골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인포구루 조남주 사장은 "그동안 일반인이나 기업들이 전문가들로부터 상담을 받거나 정보를 얻으려면 많은 돈이 필요했지만 인터넷을 통하면 원하는 정보를 저렴하게 얻을 수 있어 전문가 사이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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