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초강세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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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주식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주가약세 속에서도 금융주가 초강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금융주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구조조정 작업 추진 속에 하나은행과 타은행의 합병 추진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초부터 2-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10분 현재 업종별 지수(173.60)는 지난 금요일(26일)에 비해 무려 14.97% 상승하는 등 폭등했다. 특히 외환, 조흥, 한빛은행 등 그동안 저가행진을 하던 종목들이 상한가에 진입했으며 광주, 부산, 경남, 전북,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은행주들이 선전하면서 증권주들도 개장 초반의 약세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하나은행과 한미은행간 합병구상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결합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은행간 합병이 현실화되는 데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할 경우 금융주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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