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동국, 이탈리아 진출

중앙일보

입력

스트라이커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이탈리아 프로축구에 진출한다.

이동국의 해외진출을 추진해 온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27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루자로부터 이동국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초청장을 받았다" 며 "페루자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여 이동국을 1년 동안 임대키로 결정했다" 고 발표했다.

포항은 "이동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인 이영중씨와 함께 29일 페루자를 방문, 건강진단을 받은 뒤 정식 계약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페루자가 제시한 입단조건은 임대료 25만달러(약 2억7천만원)에 연봉 40만달러(약 4억4천만원)며 경기당 출전수당 등은 별도로 협상하게 된다.

페루자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AS 로마)가 몸담았던 팀으로 이동국이 페루자에 입단하면 이탈리아에 진출한 '한국인 1호' 가 된다.

한편 이동국은 왼쪽무릎을 치료하기 위해 3월말 독일로 건너간 뒤 회복이 늦어져 아직도 독일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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