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아시아선수권-정성숙.윤동식 동반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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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도스타 정성숙(포항시청)과 윤동식(한국마사회)이 2000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성숙은 27일 일본 오사카시립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63㎏급 결승에서 한수아래인 북한의 지경선을 1분16초만에 깨끗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정성숙은 이로써 2월 파리오픈유도대회 우승이후 3개월만에 국제무대를 제패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윤동식은 남자부 90㎏급 결승에서 98년 독일오픈 우승자인 무로도프 카몰(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안다리걸기로 기선을 제압한뒤 안뒤축 후리기로 절반승을 거둬 금메달을 따냈다.

윤동식은 95년 세계선수권대회때 어깨부상을 입은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하고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재기에 거뜬히 성공했다.

정성숙과 함께 정상에 도전했던 조민선(두산)은 여자부 70㎏ 준결승에서 우에노 마사에(일본)에게 누르기를 허용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린뒤 젤바코바 나데히(투르크메니스탄)를 허벅다리 걸기로 제압해 동메달에 그쳤다.

서윤석(상무)은 남자부 73㎏급 준결승에서 나카무라 겐미쓰(상무)에게 윗누르기를 내줬으나 패자부활전에서 장하이펑(장해봉.중국)을 밭다리 되치기로 물리쳐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최선호(상무)는 남자부 81㎏급 8강에서 첸춘칭(대만)에게 한판패, 김화수(경남도청)는 여자부 57㎏급 8강에서 북한의 리명화에게 0-3으로 판정패해 중도탈락했다. (오사카=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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