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보] 이틀 연속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미 나스닥의 약세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낙폭과대 대형주로 몰리며 반등에 성공, 오후 12시 현재 전일보다 2.07포인트 상승한 129.61을 기록중이다.

전일 5백억원이 넘는 큰폭의 매수우위로 코스닥 사상최고 상승률을 이끌었던 개인들은 오후 12시 현재 14일간의 순매수행진을 마치고 7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전일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매수폭을 점차 늘리며 1백7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자들은 4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정보통신 대형주들이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에 전일에 이어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관련주들도 전일 나스닥 첨단기술주 하락에도 불구, 비트컴퓨터, 코리아링크 등 일부 중·소형주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로 반전된 모습이다.

내달부터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지급이 금지되면서 월 7백억원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힌 한통프리텔은 외국인의 사자주문이 대거 몰리며 사흘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1백43만달러 어치의 자동차 검사 기기를 미국에 수출해 수익증가가 예상되는 네스테크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이 포함된 유통업종이 8%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기타, 벤처업종도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약세로 오후 12시2분 현재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하한가 38개 포함 3백14개로 오른 종목 1백68개(상한가 33개)
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LG 투자증권 전형범 애널리스트는 "나스닥 약세와 거래소시장 불안으로 개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이 정보통신대형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한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오전 9시30분경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 부족으로 주문처리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조인스닷컴=김정현기자<junghyun36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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