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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업체들 시장선점 위한 판촉 나서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위스키 판매량이 큰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위스키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한 판촉강화에 나서고 있다.

두산씨그램.진로발렌타인 등 선두업체들은 판촉예산을 지난해의 두배 가까이로 늘려 각종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스키 매출은 올 1분기(1~3월)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가 늘었다.

두산씨그램은 지난해보다 1백억원이 많은 2백50억원을 판촉비로 쏟아부으면서 여러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관심끌기에 나서고 있다.

썸싱스페셜 부문에서는 지난달 21일 '스타게이트 포 썸싱스페셜' 이란 이름으로 제1회 슈퍼 엔터테이너 선발대회를 시작했다.

대형 연예기획사들과 공동으로 서울 강남 '줄리아나' 를 비롯해 부산.대구 등 5개 도시 대형 나이트클럽에서 10월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에선 탤런트.가수 등 5개 부문, 총 10명의 예비스타를 선발한다.

엡설루트 보드카 부문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병속에 담긴 편지' 행사를 연다.

앱설루트 보드카를 주문하는 고객 중 일부를 선정, 사랑의 메시지를 병에 담아 바다에 띄우는 행사다.

후일 앱설루트 병을 발견한 사람이 연락을 해올 경우 양쪽 모두에 경품을 증정한다.

지난해까지 화의상태로 판촉행사가 전무했던 진로는 지난 2월 진로발렌타인으로 재출범하면서 올해 1백억원의 판촉비를 책정해 집행 중이다.

지난 3월 말부터는 황금왕관 찾기 행사를 시작했다. 임페리얼 뚜껑에서 황금주화나 왕관 표시를 발견한 사람들에게 1~20돈에 이르는 실제 황금주화나 왕관을 준다.

이 행사에는 모두 7천7백돈(약 4억원어치)의 금이 사용된다.

또 이달초부터 서울시내 주요 8곳 뉴스전광판에 동영상 광고를 하고 있다. 22일부터는 밸런타인 17년산을 홍보하기 위해 대형 룸살롱을 중심으로 업소 종사자나 손님들에게 시계 등의 경품을 주는 행사도 시작했다.

1998년 한국에 들어온 아메리칸 위스키 잭다니엘은 다음달부터 2년만에 처음으로 판촉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아영주산에서는 다음달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5년산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씨그램 마케팅팀 고종태 차장은 "주세가 내리면서 주류 소비패턴이 바뀌는 시점이라 어느때보다 시장변화가 심하다" 며 "각 업체들이 시장확보를 위해 올해 판촉부분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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