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닥 전망] 단기간 제한적 반등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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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닥시장은 단기적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9일째 하락을 기록한 코스닥지수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반등 영향으로 이날 기술적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도 전망했다. 하지만 금융권 구조조정 등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와 해외 증시의 불안 등 여러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추세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통신 대형주에 대한 연이은 악재도 시장 주도주를 없앰으로써 상승여력을 없애고 있다고 분석했다. IMT-2000 주파수 경매제도 채택 발표는 흑자기조가 점쳐지던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등의 통신서비스 업체에 대한 수익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고, 통신단말기 보조금 제도 철폐소식은 단말기 업체들의 미래 수익에 대한 불안을 갖게 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제한적인 오름세를 기록하더라도 국내외 경제변수의 불안과 유무상 증자물량에 의한 수급불안 심화로 추가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단기 낙폭과대 우량주 등에 선별적인 투자를 권했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을 검증받지 못한 인터넷 기업과 유무상 증자로 인해 물량부담이 되는 종목의 경우 현금화를 통해 향후 기간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모델을 갖추고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핵심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일투신증권 김승한 애널리스트는 "110선의 지지 양상이 나타났다는 점과 외국인들이 순매수 규모를 늘린 점, 3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 거래가 활발해진 것 등은 긍정적"이라며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은 크지만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크게 앞서고 있고 나스닥시장이 아직 불안정하므로 적극적인 매수관점은 유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양증권 강세진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종목들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급락했기 때문에 전일 강세를 보인 종목의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소형주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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