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남녀축구 한날 동반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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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남북 축구대표팀이 8월 4일 2005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동반 맞대결을 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18일 발표한 대회 일정에 따르면 한국과 북한은 당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부(오후 5시15분)와 남자부(오후 8시) 2경기를 한다.

북한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둬 1위에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공식 A매치를 갖는 것은 1993년 10월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7월 31일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 7일까지 대전.전주.대구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일본.중국.북한의 남녀 대표팀이 참가한다. 우승 상금은 남자부 50만 달러(약 5억200만원), 여자부 5만 달러.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우승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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