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몰라도 인터넷 검색·서핑 가능

중앙일보

입력

이제 외국어를 몰라도 외국 인터넷 사이트의 서핑이나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인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의 인터넷 사이트의 검색 및 번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월드맨'을 개발, CD롬 등으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로 된 사이트에서 원하는 단어에 마우스를 갖다대기만 해도 같은 뜻의 우리말 단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영어 사이트에서 'Luxury'를 선택하면 '사치', '향락', '쾌락', '즐거움', '호사', '사치스러운' 등의 해석 결과가 일목요연하게 보여진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외국어↔한글 간의 번역은 물론, 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간의 번역도 가능하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야후, 라이코스 등 외국어 검색 엔진에서 우리말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주고, 영어와 일본어 사이트에 한해 페이지를 통째로 우리말로 번역해준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한 20만, 한영 12만, 일한 12만, 한일 10만, 중한 6만, 한중 6만 단어 등 모두 80만 어휘를 담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 정보통신, 전자 등 분야의 단어들은 대부분 수록돼있다는 것이 언어공학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언어공학연구소측은 이 프로그램을 주로 관련 업체들에게 판매할 계획이고 이달말 회사 홈페이지(http://www.worldman.com)에 공개해 일반인들에게는 무료로 내려받을 수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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