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회 늘면서 승용차 임대업 호황구가

중앙일보

입력

소득 증대 및 여가시간 증가등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승용차 임대업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이는 차량임대가 승용차 보유의 꿈과 현실과의 괴리 축소, 기타 차량유지 비용 지출부담 경감 등의 장점으로 30-40대층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경을 비롯한 전국 중대형 도시의 승용차 임대업체는 노
동절 연휴기간(5.1∼5.7)중 차량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여 골머리를 앓았다. 보유차량은 연휴시작 2주전 모든 차종을 불문하고 이미 예약이 끝났으나 문의전화는 연휴 기간중에도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황기를 맞고 있는 중국 승용차 임대업의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법률.제도적인 제한 완화 및 보험·금융업등 관련산
업 발전 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현재 북경시의 자동차 임대업체는 200여개가 등록되어 있으나
실제 영업중인 업체는 80여개에 달하나 이들 업체의 등록차량
은 1만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영업등록을 하지 않고 비밀리에 영업중인 차량(灰車, 자가용 영업차량)이 정식 등록 차량대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차량 임대업체들이 영업규모를
확대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 정책적인 제한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북경시는 지난 1995년 5월이후 차량 임대업 신규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으며 게다가 북경시내 임대차량의 총수량을 통
제하고 있다.

정책부서에서는 이러한 규정은 차량임대업의 무질서한 팽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는 실질
적으로는 효율적인 관리 부재로 시장질서는 이미 무너진지 오
래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부분의 승용차 임대업체는 리스크 경감과 절차간소화를 위해
대부분 회원제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로는 新
槪念汽車俱樂部, 銀建汽車租賃公司, 首汽集團租賃公司, 聯合汽
車出租公司등이 있다.

新槪念汽車俱樂部는 최대 승용차 임대업체로 다수의 중소형 임
대업체와 협력하여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광활한
국토에 맞게 승용차 인수지역과 반환지역을 소비자가 편리하
게 선택할 수 있는 전천후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동사 보유 임대차량은 3천여대(北京 2천대미만)에 불과하여 1만여명을 초과하는 회원의 수요에도 공급이 원활치 않은 실정이다.

北京銀建汽車租賃公司는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으나 차량대수가 300여대에 불과하여 기업고객과 장기고객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기차보, 중국자동차 연감 '99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