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팀 하더웨이 이제 한물갔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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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앤쏘니 카터의 시대 ?

어쩌면 다음 시즌부터 우리는 마이애미에서 크로스오버 드리블의 황제 팀 하더웨이의 모습을 보지 못할 지도 모른다.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선 거의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그는 이번 시리즈가 끝나면 팻 라일리 감독과 그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상의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어제 91-83으로 패했던 닉스와의 4차전서 5점,6어시스트에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그는 현재로선 주전 자리마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카터가 예상외로 침착한 플레이를 보이며 팀에 기여를 하자 라일리 감독은 하더웨이를 벤치에 앉혀놓는 대신 카터를 더 많이 기용하였다.

하더웨이는 1쿼터에서부터 불안정한 컨디션을 보이며 동료들을 불안하게 했고, 급기야는 자말 매쉬번이 라일리 감독에게 "하더웨이의 상태가 안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벤치로 불러들였다. 매쉬번은 1쿼터 중반, 하더웨이에게 "괜찮은거야 ?"라고 물었다고 하는데 얼굴이 일그러져 있던 하더웨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쩌면 어제 4차전이 하더웨이가 히트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출전한 마지막 경기가 될 지도 모른다. 현재로선 히트 선수들 모두 "라일리 감독의 말을 따르겠다."라고 말한 상태이다.

하지만 아무리 부진하다 해도 그가 뛰지 못한 다면 팀엔 큰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히트의 로스터에 올라있는 선수 중 포인트가드로 올라있는 선수는 하더웨이와 카터 뿐. 하더웨이가 제외될 경우, 라일리는 선수 기용에 있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다.

히트에선 또한 로드니 버포드가 지난주에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어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플레이오프서 고비때마다 슛을 터뜨려 주었던 슈터 보션 레너드가 수술로 플레이오프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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