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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프라·도전정신 배워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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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이 이 정도로 발전한 줄 몰랐다. 엘살바도르도 한국의 도전정신을 배워야 한다.”

 호세 로페즈 수아레스(사진) 엘살바도르 농축산부 장관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로페즈 장관 등 중남미 5개국 장관급 정책결정자 10명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의 ‘국가개발 비전 공유 사업’ 초청으로 18일부터 일주일간 방한했다. 이들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배우고 울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을 시찰했다.

 로페즈 장관은 “현대중공업 등 3개 공장의 총생산액이 엘살바도르의 1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또 “엘살바도르는 거대 산업단지가 없는데도 버스 매연 때문에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데 한국의 파란 하늘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도미니카의 마누엘 라몬 벤투라 공공행정부 장관은 “한국이 5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런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은 기적”이라며 “도로 등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한국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호세 프란시스코 셀라야 온두라스 통상장관은 “경제, 산업, 기술, 교육 등 한국의 성장 경험이 온두라스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50~60년간의 성장 경험을 알려주면 우리도 좀 더 짧은 기간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근 jTBC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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