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LPGA ‘돌풍’ 20세 장 정

중앙일보

입력

미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일렉트로럭스 USA챔피언십 초반 ‘톱5’안에 머무르며 상위권 입상을 전망케했던 장 정(20)이 한국 여자 골프의 차세대를 이끌 유망주로 떠올랐다.

장은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장타자로 소문난 케리 웹, 맥 건과 상대하며 전혀 뒤지지 않는 드라이버 샷을 구사, 경험만 축적된다면 LPGA를 평정할 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부치는 체력 때문에 샷 난조를 보여 기대했던 ‘톱10’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는 장 정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월요예선(먼데이 퀄러파잉)을 통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뒤 공동 13위에 입상, 미국 여자 프로골프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음은 물론, 상금 1만 1천 4백 85달러를 획득해 시즌 통산 1만 6천 9백 68달러로 컨디셔널 시드권자중 최고액을 기록해 대기 2순위로 상승,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된 것이다.

최근 박세리의 부진과 김미현의 부상 등으로 침체돼있던 한국여자 골프계에 젊고 재능있는 기대주 장 정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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