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연합체 '앨릭스' 6개월만에 해산 결정

중앙일보

입력

국내 소프트웨어 선두업체들의 연합체 ㈜앨릭스가 참여업체들간의 갈등으로 설립 6개월만에 해산됐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나모인터랙티브, 리눅스원, 코난테크놀로지, 모코코, 파로스 등 앨릭스 참여업체 6개사는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앨릭스 해산을 최종결정했다.

앨릭스는 당초 6개 참여사들이 `지분 및 기술인력 공동투자'를 대원칙으로 출범했으나 ㈜리눅스원 측이 개발인력을 투입을 하지 않는데다 지분철수요구도 거부함에따라 이날 주총에서 해산을 최종 결정했다고 해산이유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그러나 앨릭스를 해산하는 대신 코난테크놀로지와 모코코 등 기존 앨릭스 참여업체들과 함께 `아델리눅스'를 새로 설립, 앨릭스사업을 승계해 리눅스용 응용프로그램 개발사업을 계속키로 했다.

앨릭스해산의 원인을 제공했던 리눅스원은 아델리눅스에 참여하지 않으며 나모인터랙티브, 파로스도 역시 주주사로 참여하지 않고 협력사로서 관계를 유지키로했다.

신설된 아델리눅스는 자본금 5천만원으로 출범, 이미 법인설립을 마친 상태이며초대 대표이사에 한국IBM의 이용규 OEM사업본부장을 영입, 선임했으며 조만간 파로스의 이승훈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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