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18일 이사회서 투신 담보제공안 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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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는 1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현대투신 경영정상화의 하나로 제시된 현대전자 보유 비상장사 주식을 현대투신에 담보제공하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대전자가 담보로 제공할 주식은 현대정보기술, 현대물류, 현대오토넷 등 비상장 주식중 1천640만주로 상장후 평가액이 1조4천억원에 이른다.

이사회에는 정몽헌 현대회장과 박종섭 현대전자 사장, 장동국 부사장, 송해청감사 등 사내이사 4명과 강철희 고려대 교수, 전용욱 중앙대 교수, 우창록 율촌합동법률 대표, 손영권 미국 오크테크놀로지사 사장 등 사외이사 4명이 참석한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해외출장중이던 박 사장이 전날 귀국해 이사회를 소집하게됐다"며 "지난번 현대상선이 투신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담보제공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만큼 같은 취지에서 담보제공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투신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대택배와 현대정보기술 보유 주식 가운데 200만주(상장후 평가액 1천750억원)의 담보제공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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