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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투자심사위 승인 “과밀학급 해소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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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아산 신도시 내 장재초 설립 부지. [중앙포토]

아산 배방읍 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20일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아산 배방지역에 가칭 ‘아산장재초’와 ‘배방고’ 신설을 확정했다. 장재초(가칭)는 설립기준에 미달해 기존 연화초의 교실증축으로 학생들을 수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에 아동수의 증가와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가시화 등으로 연화초 수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신설로 방향을 전환했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향후 학생수 감소 등을 고려해 학급규모를 축소해 설립하도록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설과 관련해 교육지원청과 지역주민과의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아산신도시 입주민들의 숙원이 풀렸다”고 말했다.

배방고(가칭)는 시가 추진중인 배방월천지구 도시개발과 병행해 설립이 추진됐으나 부동산 침체에 따른 공영개발계획이 연기되면서 지연돼 왔다. 하지만 배방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과대학교로 인한 아산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2014년 37학급 규모로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아산신도시 입주자 이모씨(53)는 “그 동안 2개 학교의 신설문제로 주민들이 고민이 많았지만 잘 해결돼 기쁘다”며 “추후 설립과정과 계획 등을 더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교육감은 “아산신도시내 학교신설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과 과밀학급, 과대학교를 해소해 교육여건이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학생수요 변화 등을 충분히 검토해 교육수요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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