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IT.건설분야 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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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 정부는 정보기술(IT) 분야의 협력을강화하는 한편 항만시설 공사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9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과 인도 무라솔리 마란 상공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IT 분야의 협력을 위해 하반기중 한국의 시장조사단이 인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또 전자 상거래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민간의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한편 우리측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인도 통신업체인 나스컴(NASSCOM)이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인도측은 항만시설 개선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한국은 공사 입찰에서 공사 보증 절차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도는 또 쌀과 향신료, 과일, 수산물, 철강, 의약품 등을 한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은 인도쪽에 25-35%에 이르는 일부품목의 수입관세율을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인도측은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 다자 차원에서 신뢰회복을 위한 개발도상국의 지원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 본부장은 이날 나라야난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주요 장관을 면담하면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으며 박웅서 고합 회장 겸 민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한 28명의 민간 기업인들도 기업간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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