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00 기술회의'에 한국기업 대거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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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첨단기술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향후기술발전방향과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2000 기술 회의'가 8일 삼성전자, 현대전자,세원텔레콤 등 한국기업과 스웨덴의 에릭슨, 미국의 스파이크 테크놀로지, 중국의 차이나 닷 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에서 열렸다.

자산관리.증권업무를 주로 하는 종합금융회사인 플레밍 그룹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정보기술.소프트웨어, 텔레콤, 인터넷.전자상거래, 기술.하드웨어, 미디어 등 5개 분야에 25개국 16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로버트 플레밍사의 윌리엄 개럿 CEO(최고경영자)는 뉴욕 포 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술회의 인사말을 통해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이번 회의가 열림으로써 투자자들은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간 계속될 이번 회의의 개막일 첫 기업소개 시간에는 이동통신 단말기 업계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세원텔레콤의 홍성범 사장이 세원텔레콤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CDMA 방식 단말기 외에 GSM 방식 단말기도 함께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노키아, 에릭슨 등 세계적인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과 함께 이번 회의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술회의에는 한국에서 삼성.현대전자 외에 삼성SDI, 드림라인, KD전자,미래산업, 메디다스, 한국통신 프리텔, 로커스, 코네스 등이 참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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