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내달부터 주식위탁매매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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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증권이 다음달 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시작함으로써 종합증권사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현대투신증권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법인에 국한된 주식위탁매매를 일반증권사처럼 일반인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6월1일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5일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은 우선 기존 영업점과 신규 지점 등 13개 지점에 증권사 객장과같은 시설을 설치했으며 주식위탁매매가 가능한 점포수를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영업.후선.전산 등 분야에서 30여명의 외부 경력직원을 채용했으며 수시채용을 통해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현대투신증권은 창구에서의 매매주문 접수와 함께 사이버 매매를 동시에 시작,확대일로에 있는 사이버 매매를 주 수익원으로 만들어 첫해 브로커리지 분야 시장점유율을 2%, 업계 16-18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수수료는 창구 매매 및 사이버 매매 모두 기존의 대형 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을 적용할 방침이며 증권전산의 전산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할 예정이다.

황재필 증권영업지원팀 과장은 "투신사를 이용하던 고객 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1차 연도에 64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투신증권은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올 회계연도에 일반인 대상 주식위탁매매 업무 수익을 포함해 4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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