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수익 2년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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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미국의 월트 디즈니가 미디어 부문의 경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트 디즈니는 1분기 수익이 전년보다 31% 늘어난 3억6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수익도 지난해의 13센트에서 18센트로 크게 늘었다. 매출액은 14%가 증가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당초 월가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주당 14센트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윗사운드뷰의 경제분석가인 조단 로한은 "지난 2년동안 디즈니가 거둔 경영성과중 가장 좋은 실적" 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경영진은 "미디어.테마 파크 등 각 분야에서 고루 수익이 늘었다" 며 "특히 ABC방송의 광고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 밝혔다.

주력회사중 하나인 미디어 네트워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0%증가한 24억달러였으며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5억3천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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