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상지대.성균관대 선수끼리 난투극

중앙일보

입력

2000년 전국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와 성균관대와의 16강전에서 경기가 끝난 뒤 선수끼리 난투극이 벌어져 성균관대 선수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3일 낮 12시 45분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성균관대 이동운과 양해영 2명이 퇴장당하는 거친 플레이가 벌어진 끝에 상지대가 성균관대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성균관대의 거친 반칙에 감정이 격해진 상지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성균관대 벤치로 몰려가 난투극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성균관대 이동운이 쓰러졌다.

이날 폭력사태는 상지대가 전반 5분 김필관과 후반 19분 김춘영의 연속골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나자 경기 종료 10여분을 앞두고 성균관대 양해영과 이정운이 고의성 짙은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하면서 비롯됐다.

한편 대학축구연맹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난투극을 벌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심판진들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숭실대는 후반 42분 결승골을 넣은 박종우의 활약으로 대구대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3일 전적
▲본선 2회전(16강)
상지대 2(1-0 1-1)1 성균관대
숭실대 1(0-0 1-0)0 대구대(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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