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가 평균연봉 3천400만원'

중앙일보

입력

국내 벤처기업가들의 평균 연봉은 3천400만원 가량이며 억대 연봉자는 3%에 불과한 반면, 2000만원 이하가 27.2%로 알려진 것보다얄팍한 봉급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지난달 2일부터 26일간 인터넷 콘텐츠,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분야의 국내 벤처기업가 2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평균 연봉은 3천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벤처기업가들의 연봉은 2천만원∼3천만원이 29.6%로 가장 많았고 ▶2천만원 이하가 27.2% ▶3천만원∼5천만원 24.3% ▶5천만원∼1억원 16.0% ▶1억원 이상 3%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의 자산규모는 평균 53억원이며, 이중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은 평균 28%(31억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고 개인재산은 현금의 경우 평균 3천600만원,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한 현물재산은 평균 1억3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오전 9시에 출근하고 오후 9시30분에 퇴근, 평균 12시간30분을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4명중 1명 꼴인 25.5%가 오후 11시 이후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가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새롬(18.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메디슨(10.5%), 다음(9.0%), 미래산업(8.0%), 한글과 컴퓨터(6.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존경하는 국내 기업인은 정주영(11.5%), 안철수(7.0%), 정문술(5.5%), 김우중(3.5%), 이민화(3.0%) 순이었고 외국 기업인은 빌게이츠(20.0%), 손정의(10.0%),스티브 잡스(4.0%) 등이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