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재계에 확실한 개혁 요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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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재계에 대해 원칙을 지키면서 확실한 개혁을 요구해야 한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정부와 재계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정.재계 (政.財界)
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발언은 삼가해야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원칙에 따라 확실히 해야한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투신사 문제와 관련, 金대통령은 "정부는 안전하고 투명한 대책을 세워 투신사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 면서 "그래야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金대통령은 노동계가 주5일 근무제와 임금 두 자리수 인상을 요구한데 대해 "임금인상은 노사가 협력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면서 "그러나 주5일 근무제는 밖에서만 주장할 게 아니라 노사정위에서 관계자들끼리 논의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현대투신 정상화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 오후에 이용근 (李容根)
금감위원장으로 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와관련, 이기호 (李起浩)
경제수석수석은 기자들에게 "현대가 살아나려면 스스로 정상화 방안을 찾을 것" 이라며 "현대측이 이틀정도 더 시간을 주면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해 지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jink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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