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신부 홈페이지 만들기 바람

중앙일보

입력

"우리 드디어 결혼합니다!"

결혼이나 약혼식 공간을 인터넷에 개설해 놓은 예비 신랑.신부들이 늘고 있다.

최근 채시라.김태욱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인터넷에 개설해 화제를 모은 ''아이웨딩(www.iwedding.net)'' 은 이들 커플 외에 6쌍에게 유료로 결혼 이모저모를 홈페이지로 만들어줬다.

하객들이 인터넷에 개설해 놓은 신랑.신부의 홈페이지를 클릭해 들어가면 이들의 결혼에 얽힌 러브 스토리, 결혼식장 정보, 신랑.신부의 결혼사진들을 미리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주어진 양식을 활용, 무료로 자신들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간단한 홈페이지를 만든 커플들도 1백쌍 정도 된다.

특이한 것은 커플을 전혀 모르는 네티즌들도 방명록에 축하 메시지를 남겨 놓는 경우가 많다는 것. 몇쌍은 신용카드 번호를 넣어 온라인으로 축의금을 보낼 수 있게 해놓기도 했다.

아이웨딩이 마련한 선물을 골라 온라인으로 구입, 커플에게 보낼 수도 있다.

아이웨딩 엄혜진 홍보팀장은 "아직은 방문하는 사람들이 주로 젊은 층이며 신용카드로 축의금을 보내는 하객은 커플당 10명이 안되는 정도로 적다" 고 전했다.

예비 부부들의 주례사.결혼모습과 장래 태어날 아기의 모습을 컴퓨터로 합성한 사진, 자기 소개 등을 올려놓은 ''사이버웨딩홀(www.cyberweddinghall.com)'' 측에도 언약식과 결혼식.약혼식들을 사이버 공간에서 올린 커플이 9쌍이다.

이 사이트에선 원하는 커플에 한해 온라인 계좌번호만 표시해 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