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다음달 중고차 경매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대우가 중고차 경매시장에 뛰어든다. 대우자동차판매는 다음달 17일 경기도 기흥에 1만2천평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을 열고 첫 경매를 한다.

대우자판은 이를 위해 최근 서울자동차경매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인력을 재배치했다.

매주 수요일 현장경매를 하고 목요일엔 인터넷을 통한 경매를 한다.

매월 5천~6천대씩 연간 7만대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자동차경매 관계자는 "1997년 대우가 바이백 방식으로 판 6만대 가운데 최근 주당 5백대 정도가 들어오고 신차 구입고객의 중고차 처분물량도 주당 8백대 가량 된다" 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당분간 서울.경기지역 차량을 모아 운영할 방침이다.

경매장에 들어온 중고차는 차량의 성능과 사고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세차와 차량 촬영을 거쳐 경매에 부쳐진다.

중고차는 회원으로 등록한 업체만 구입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팔 수는 있지만 구입에 참여할 수 없다.

경매는 기존 경매장과 달리 차량을 스크린으로 보면서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실물을 등장시키면서 경매하면 시동이 꺼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시간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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