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2' 영문 버전, 하드디스크 장착 예정?

중앙일보

입력

최근 2백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밝은 미래를 예상케한 SCE의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의 북미 지역 판매 버전에 하드디스크가 장착된다는 새로운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영국의 The Register지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게임 회사로부터 <플레이스테이션 2>의 북미 지역 버전에 8기가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모뎀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최근 공식적인 모습을 나타낸 'X-Box'에 기본적으로 고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되기 때문이다. 금년 겨울에 북미 지역에 발매되는 <플레이스테이션 2>와 'X-Box'의 판매 시기는 10개월이 채 못되는 시기이다.

인터넷 접속 환경에 대해 아직 준비가 완전히 끝마치지 못한 일본 시장과 달리 미국 시장의 경우 대다수의 게임 유저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발매되는 하드웨어에 관련 부품들을 기본적으로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가의 드림캐스트의 경우 일본에서 발매된 버전에서는 33.6K급의 모뎀이 장착되었으나 북미 지역에 판매된 버전에서는 보다 빠른 접속을 위해 56k 모뎀이 장착됐다.

소니 측은 일본 버전과 동일한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며 이런 루머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5월에 열리는 E3쇼에서 SCE가 3시간에 걸친 독점 인터뷰를 마련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플레이스테이션 2>에 대한 새로운 뉴스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루머가 거의 확실시될 것으로 게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SCE측은 이번 E3쇼에서 북미 지역의 새로운 게임 서드 파티들을 대대적으로 홍보, 모집하는 동시에 참가하는 업체 중 가장 많은 관련 게임들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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