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개국 디지털 상업 영화 제작 발표

중앙일보

입력

4월20일 힐튼 호텔에서는 한국,홍콩,일본 3개국 공동 디지털 영화제작 발표회가 있었다.

이번 디지털 영화 제작은 97년 영화전문 월간지로 시작, 영화 수입·마케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온 네가(NeGA)가 디지털 영상 컨텐츠 제작·투자 전문회사 '디지털 네가'로 새롭게 출범하며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이다.

한국의 박기형〈여고괴담〉, 일본의 나카다 히데오〈링〉〈라센〉, 홍콩의 프루트 챈〈메이드 인 홍콩〉감독이 참여할 예정으로, 현재 준비중인 영화의 시놉시스 정도가 나온 상태이다.

제작된 영화들은 〈유령〉〈조용한 가족〉등 다수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를 맡았던 골든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배급될 예정이다.

디지털 영화는 작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Ⅰ〉이 90%이상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몇 개 상영관에서 디지털 영사기로 상영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과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제작방식. 영화의 모든 과정이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될 경우, 기존 제작방식과 비교해 볼 때 비용,시간,공간적인 측면에서 경제성과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화질 문제 등의 해결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삼인삼색' 프로젝트를 통해 박광수,김윤태,장위엔 감독의 디지털 영화제작이 진행되어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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